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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스트(축구)

[차시스트]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vs 맨체스터 시티 전략/전술 심층 분석 1 <레알 편>

안녕하세요.

차면 어시스트 시스트 입니다.

 

앞으로

해외축구 및 국내 축구 전략/전술 분석 내용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뵐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릴게요^^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코로나가 터지기 전 경기였는데요.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vs 맨체스터 시티 경기

기억하시나요?

 

양 팀 모두 세계에서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울 정도로 정말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들이죠?

 

이번 경기에서도

이름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저번에 포스팅한 토트넘과 맨시티 경기와는 다르게

양 팀 공수 전환과 경기 탬포가 굉장히 빠른 경기였습니다.

 

자 그렇다면 얼마나 대단한 경기를 펼쳤을지

궁금하시죠?

 

한번 보러 가봅시다~

 


1. 포메이션

 

양 팀은 똑같이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나

양팀 모두 빌드업 시, 수비 시

다른 포메이션을 보여줬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포메이션 4-3-3

 

레알은 평소 잘 가지고 나오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포메이션을 봤을 때

레알의 평소 포메이션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맞습니다. 바로 ISCO의 자리이죠.

ISCO는 원래 전형적인 윙이 아니죠?

 

그렇다면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았을까요?

조금 있다가 살펴봅시다.

 

다음은 맨시티 포메이션을 한번 살펴봅시다.

 

 

맨시티 포메이션 4-3-3

 

맨시티도 평소와 똑같이

4-3-3 포메이션을 공표했으나

맨시티도 실제 경기에서는

다른 포메이션을 보여줍니다.

 


2. 빌드업

 레알 마드리드 빌드업 

 맨시티 압박 및 수비 대형 

 

레알의 빌드업은 어떤 포메이션이라고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규칙적인 부분이 있으나

유기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성향이

강해서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3-1-3-1-2 형태를 가지고

빌드업을 형성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는 3-1-4-2 처럼 보이겠지만.

모드리치와 이스코가 번갈아 가면서

수비 진영으로 왔다 갔다 합니다.

 

1에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카세미루

 

그 앞에 3에는 모드리치와 이스코, 왼쪽 윙백 멘디

 

왼쪽 윙백인 멘디가 올라가면 카르바할이 내려오고

카르바할이 올라가면 멘디가 내려옵니다.

 

그리고  모드리치와 이스코는

수비 진영으로 공을 많이 받으러 내려오고

공을 뿌려는 역할을 부여받습니다.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팀 전체 상황을 고려해 매우 전략적으로 움직입니다.

 

1은 모드리치와 이스코 보다

공격적인 위치에 발베르데,

발베르데는 빌드업 시

수비 진영으로 내려가 공을 받지 않고

공격 미드필드 자리에 위치 해 있습니다.

 

2에서는 왼쪽에 비니시우스, 벤제마 이렇게 위치하여

맨시티 뒷 공간을 틈틈이 노렸죠.

 

맨시티는 레알 빌드업을 하기 위해

4-4-2로 자리를 형성했습니다.

4백 라인을 높게 올리면서

전방 압박을 했습니다.

 

더브라위너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투톱을 형성했고

센터백이 공을 잡을 때

번갈아 가면서 한 명은 센터백에게

다른 한명은 레알 수비형 미드필드인 카세미루에게

압박을 가했습니다.

 

카세미루에게 공이 가지 않게

압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까는 더브라위너가 라모스에게 압박을 가고

마레즈가 카세미루를 압박했다면

이번에는 공이 바란에게 가니

방금까지 카세미루를 맡던 마레즈가 바란에게

그리고 더브라위너는 카세미루에게 압박을 가합니다.

 

뒤에 미드필더 4를 형성하고 있는 선수들은

레알의 윙백과 미드필더를 한 명씩 맨 마킹합니다.

 

레알은 수비 진영에서부터 빌드업을 해

공격을 만들어가는 스타일을 가진 팀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은

모드리치와 이스코입니다.

이 선수들이

맨시티 압박을 풀기 위해

그리고 수적 우위에 뒤지지 않기 위해

수비 진영에 공 받으러 옵니다.

 

수준 높은 팀답게

강한 압박에도 경기를 잘 풀어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레알 빌드업 시 미드필드의 역할(feat. 모드리치, 이스코, 카세미루)

모드리치는

카세미루 보다 더 밑으로 내려와서

공을 받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요.

 

모드리치가 내려와

자연스럽게 레알 수비 진영에서

레알이 수적 우위를 가져갑니다.

 

카르바할을 맡았던

베르나르두 실바가 모드리치를 맡으면서

카르바할에게 공간이 납니다.

 

(비니시우스가 안쪽으로 좁히면서

왼쪽 측면에 공간이 나는 장면)

 

초반 맨시티는

미드필드 자리와 수비를 오고 가는

모드리치 움직임 때문에 어떻게 압박해야 할지

해답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또 모드리치가 수비 진영에 있으니

더 강한 압박을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드리치는

패스면 패스

드리블이면 드리블

슛이면 슛

공 간수 능력이면 간수 능력

탈압박이면 탈압박

모든 능력에서

최고의 미드필더이니깐요.

 

조직적인 압박이 아니면

선수들 간의 균열이 생길 수 있으니

지역 방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드리치가

킥이 또 좋으니 내려와서

윙으로 공을 뿌려주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습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모드리치가 내려오면서

 

카세미루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공간이 생깁니다.

 

(모드리치의 움직임)

왼쪽이 레알의 수비 진영이고

오른쪽으로 공격을 진행합니다.

 

수비 진영, 특히 오른쪽 부분에서의

움직임이 많다는 걸 볼 수 있죠?

사진에서 봐도 대부분 오른쪽 부분에 위치해있습니다.

 

맨시티는 번갈아 가면서

왜 카세미루를 압박하려고 했을까요?

 

위 사진과 같이 양쪽 윙으로

뿌려주는 패스가 좋기 때문입니다.

 

뒷 공간을 노리는 패스 중인 카세미루

 

왼쪽 윙으로

 

중앙으로

 

양쪽 윙, 중앙 할거 없이

맨시티 뒷 공간이 나는 곳이면

다 뿌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여기에 이스코까지 합세하여

레알 마드리드 수비 진영에서 확실한 수적 우위를 가져갑니다.

 

모드리치와 카세미루에게

더 많은 공간이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맨시티는 4-4-2

6명이 레알 수비 진영에

레알은 8명이 수비 진영에 있으면서

쉽게 빌드업을 합니다.

 

이 때문에 맨시티는

초반에 엄청 많이 고전을 했습니다.

 

모드리치뿐만 아니라 이스코도

공을 받으러 정말 많은 움직임을 보여줬기 때문에

누가 누구를 맡아야 할지

굉장히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스코도 이렇게 내려와 공을 받은 후

 

발 빠른 비니시우스가 위치한

맨시티 왼쪽 뒷 공간으로 공을 뿌립니다.

 

또는

공을 받은 후

카세미루에게 패스합니다.

 

압박을 덜 받는 카세미루는

맨시티 뒷 공간으로

패스를 합니다.

 

레알은

보통 비니시우스가 있는 왼쪽 측면을 공략했습니다.

 

왼쪽에 수비가 몰렸을 땐

빠르고 긴 패스로 오른쪽에 위치한

카르바할에게 긴 패스로

맨시티 오른쪽 뒷 공간을 노렸죠.

 

(이 부분은 맨시티도 즐겨 사용하는 패턴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른쪽 뒷 공간 침투하는 카르바할을

전담 마킹하기 위해

제주스에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한 것 같습니다.)

 

이 경기 맨시티 수비를 보면 초반에 제주스가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자리를 완전히 잡은 상태에서의 맨시티 수비는

 

이 와 같이 중앙 침투를 완전 봉쇄하는

4-4-2 포메이션을 보여줬습니다.

 

레알은 어떻게 맨시티의 뒷 공간을 허물까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하고 나온 것 같았습니다.

 

그 해답으로 레알은

미드필더들이 수비 진영으로 공을 받으러 오면서

상대보다 수적 우위를 가져가 볼 소유 후

킥이 좋은 카세미루, 모드리치, 이스코가

전방 맨시티 뒷 공간을 노렸습니다.

 

 특히 빠른 비니시우스를 많이 이용했죠.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전개 방향은

비니시우스를 이용한 맨시티 왼쪽 뒷 공간 측면을

타깃으로 공격을 진행했습니다.

 

전반 중후반(30분)부터

맨시티 압박 포메이션이

4-4-2를 유지하면서 적극적 맨투맨 수비로 바뀌었고

압박도 그 전과 다르게 강하게 들어갔습니다.

 

이런 변칙적인 플레이로

레알 마드리드 빌드업을 방해하기 시작했고

그 후 레알은 패스로 압박을 풀어내는 모습보다는

롱패스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전반 중후반부터 맨시티는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맨시티 편>

아래 링크에서 봐주세요^^

 

https://chassist.tistory.com/6

 

[차시스트]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vs 맨체스터 시티 전략/전술 심층 분석

 <레알 편>을 아직 확인 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먼저 보고 와주세요^^  맨시티 빌드업  레알 압박 및 수비 형태 레알의 수비 형태는 4-1-3-2 입니다. 맨시티 빌드업을 방해하기 위해 4-1-3-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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